관절의 기본 구조와 관절의 분류 그리고 인체의 주요 관절과 관절관련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뼈에는 접촉하는 관절면이 있으며 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관절을 뼈마디라고도 합니다. 관절은 대부분 한쪽 뼈의 머리가 둥그런 모양을 하고 반대쪽 뼈가 오목해져 있어 이 두 뼈가 맞물린 형태를 보입니다.
또한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관절을 움직이는 경우의 수가 하루에 10만 번이나 된다고 합니다.
관절의 기본 구조
사람의 몸에는 많은 관절이 있으며 관절머리의 볼록한 부분과 관절오목의 오목한 부분이 만나 관절을 이루듯이 모든 관절에는 공통된 기본구조가 있습니다. 관절이 만나는 부위의 표면이 관절연골이라는 연골로 덮여 있어 관절면이 운동할 때 마찰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운동이 매끄럽게 되도록 조절해 줍니다.
또한 관절머리와 관절오목 사이에 관절공간이 있는데, 이 관절공간은 윤활막에서 분비된 점성이 있는 액체로 채워져 있어 운동 시에 관절면이 잘 미끄러지도록 윤활유와 같은 작용을 합니다.
뼈막은 주로 아교섬유로 형성되어 있어 관절주머니의 섬유막도 본바탕은 아교섬유입니다.
관절의 분류
해부학적 구조에 기초하여 뼈대의 뼈들 사이에 연결부는 섬유, 연골, 윤활관절로 분류됩니다.
섬유관절은 단단하고 거의 움직임 없는 관절부터 약간 움직일 수 있는 관절까지 있습니다. 또한 관절을 이루는 뼈는 섬유성 연결조직에 의하여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어 관절 공간이 없습니다.
이 섬유관절은 3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먼저 봉합이란 관절을 이루는 뼈를 결합하는 불규칙하고 조밀한 연결조직의 얇은 막이고 성인이 되면 섬유조직은 뼈가 되어 머리뼈의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이 외에도 인대결합, 못박이관절이 섬유관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연골관절은 뼈 표면에 있고 관절하는 뼈 사이에 연골이 있으며 제한된 움직임을 허용합니다.
섬유연골결합은 관절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시키며 제한된 움직임을 허용하고 섬유성 연골의 판막을 형성하기 위해 연골 섬유가 침윤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치골과 추간원판에 의해 형성된 척추관절을 말할 수 있습니다. 유리연골결합은 말 그대로 유리연골을 가진 연골관절로 성장이 완성될 때 제 기능을 다하게 됩니다.
윤활관절은 우리 몸 대부분의 움직임이 가능한 관절을 말합니다. 윤활관절은 관절연골과 관절주머니 그리고 윤활막, 윤활액으로 구성되어 있고 관절면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가동관절입니다. 정확한 동작 및 부드러운 동작을 가능하게 하고 종류로는 단순관절과 복합관절이 있습니다.
인체의 주요 관절
어깨관절은 어깨뼈와 위팔뼈 사이의 볼과 소켓 관절입니다. 인체에서 가장 활동성이 큰 관절이고 절구관절로 인체에서 가장 자유로운 운동이 가능한 관절로 운동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하지만 관절오목이 얕아 운동성은 크지만 탈구되기 쉽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팔꿉관절에는 위팔뼈, 노뼈, 자뼈로 구성됩니다. 위팔축과 아래팔축이 만드는 각도를 팔꿈치각이라 하며 정상인의 경우 160~170도 입니다.
엉덩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관절로 사람이 똑바로 일어났을 때 두 다리의 신체를 지탱해주는 관절입니다. 또한 엉덩관절은 인체의 체중을 지지해야 하므로 어깨관절보다 훨씬 더 강하고 안정적이며 매우 광범위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리를 무릎에서 뒤쪽으로 굽히는 기능이 있는 경첩관절을 무릎관절이라 하는데 3개의 마디가 하나로 잇는 타원관절, 무릎뼈와 넙다리뼈를 잇는 평면관절로 이루어집니다. 발목뼈사이 관절은 7개의 발목뼈가 만드는 관절을 칭하는 것으로 약 20종의 인대로 보강됩니다.
또한 발목뼈관절은 종아리뼈와 정강뼈의 하단 관절면과 목말뼈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경첩관절로 발등을 굽히거나 발바닥을 굽힐 때 사용됩니다. 단점으로는 불안정하여 염좌나 탈구가 자주 발생합니다.
관절관련 질환
관절에 있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에 외부에서 큰 힘이 가해져 손상되는 것을 염좌라고 합니다.
손상된 시간과 지지 조직의 손상 여부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 증상으로는 부종, 통증, 피부의 변색이 나타납니다. 주로 허리와 발목에서 자주 볼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골절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절을 이루는 뼈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탈구라고 합니다. 탈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가락, 어깨, 발복, 고관절 등이 있고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므로 응급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관절염이란 관절안으로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침입하여 윤활액 조직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뼈와 연골이 부서지면서 관절이 붓고 심한 경우 모양이 바뀌기도 합니다. 염증과 함께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종류로는 화농성, 결핵성, 류마티스성, 퇴행성이 있습니다.
통풍은 핵산에서 유래하는 퓨린의 대사장애로 생기는 결절성 관절질환입니다. 재발성이고 급성 관절염에 잘 발생하며 후기에 진행하면 만성 관절염이 됩니다. 주로 작은 관절부위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급성 통풍 발작은 밤에 발등이나 발가락이 부어 통증을 호소하고 발열을 동반하는데, 이 증상이 소실되지 않고 되풀이되면 만성화되어 관절의 기형을 유발합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폐경기 이후에 발생하고 30대 이후의 남성에게서 90% 이상의 통풍 환자가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