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의 원인과 종류, 그리고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병이란?
성병이란 성병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를 통하여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을 합하여 이르는 말로 성행위 매개성 질환을 말합니다. 임질, 매독 등의 성병은 2차 세계대전 무렵에 전파되었지만 페니실린을 비롯한 항생물질의 개발로 성병이 점점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내성균의 출현으로 성병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이전의 임질, 매독 이외에도 클라미디아, 비임균성 요도염, 트리코모나스 등의 감염이 점차 증가하였고 AIDS까지 확산하여 성병에 대한 인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병의 원인과 종류
성병은 성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세균, 그리고 원충이나 곰팡이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감염된 사람과의 키스나 손가락으로 신체를 만지는 행동, 감염된 산모가 출산할 경우 아기에게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욕, 수영, 포옹과 같은 행위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20대나 10대 후반의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성병은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므로 성행위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감염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불임 등의 종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성병은 원인에 따라 세균감염, 바이러스 감염, 원충감염, 곰팡이균 감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균감염으로 인한 성병
세균감염에 의한 성병은 임질, 매독, 연성하감, 비임균성요도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임질은 임질균에 의해 발병하며 잠복기는 3~9일 입니다. 임질은 심하면 불임과 생식기의 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는 성병 중의 하나입니다. 보통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자신의 감염 유무를 알지 못합니다.
남자는 배뇨 시 통증을 느끼고 음경에서 노란색 농 분비물이 나오며 1~2주 이상 방치하면 요도협착증으로 인한 임균성 부고환염으로 불임이 될 수 있습니다. 여자는 녹색 또는 황색의 질 분비물과 부정기적인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8~10주 이상 방치하면 임균성 자궁관염을 일으켜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병원체의 감염으로 나타나며 보통 매독에 걸린 사람과의 성적 접촉이나 혈액, 태반을 통해 감염됩니다. 태아의 유산과 사산을 초래하며 매독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선천성 매독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으로는 표면에 궤양이 생기기 시작해 피부와 점막에 다양한 피부질환이 발생하며 뇌와 척수에까지 매독성 병변을 일으킵니다. 치료는 페니실린 요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무른 궤양은 쉽게 감염되는 대신 완치가 가능한 성병으로 헤모필루스 듀크레이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경계가 울퉁불퉁한 삼출물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이고 외음부의 어느 부위에나 생깁니다. 초기에는 작은 농포로 나타나고 2~3일 내에 작은 궤양이 생깁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여러 세균에 의하여 요도에 감염이 된 것을 말하고 성별 관계없이 흔한 클라미디아균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요도에서의 분비물, 요도의 통증, 질 분비물의 증가, 비정상적인 질 출혈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성병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은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인 HIV에 의한 감염증으로 혈액에 의한 감염과 성적 접촉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의 반 이상은 장기간 무증후성 캐리어로 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에 세포성 면역이 저하되고 심한 설사와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을 에이즈 관련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또한 건망증이 심해지거나 뇌신경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AIDS의 원인인 HIV의 증가를 막고 발병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지도부딘, 라미부딘과 같은 항바이러스제제를 병합 투여합니다. 이는 약물의 내성을 줄이고 HIV를 물리침으로써 질병이 악화하는 속도를 늦추어 평균 생존율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음부포진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입가에 나타나는 단순포진과 비슷한 수포성 질환입니다. 주로 성관계에 의해 옮겨지는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에 의한 만성 감염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암 발생에 영향을 주고 산모는 기형아를 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첫 증상은 미열, 성기의 통증으로 시작해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물집이 생깁니다. 치료 방법은 항바이러스 제제를 5~7일간 투여하면 좋아지지만 재발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외에도 콘딜로마 바이러스에 의한 성병성 사마귀인 첨형콘딜로마가 있습니다. 주로 성기의 귀두, 표피, 항문 주위, 외음부, 질, 자궁경부 등에 많이 발생합니다.
원충감염과 곰팡이균 감염에 의한 성병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젋은 여성의 질과 남성의 요도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가장 흔한 질염으로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여성이 주 감염원입니다. 감염 환자 중 여성은 50%에서 증상을 나타내지만 남성은 대부분 무증상을 나타냅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생선이 썩는 냄새의 질 분비물이 나타나며 가려움증, 배뇨통, 성교통, 아랫배의 둔통 등이 나타나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자궁경부와 질에 점상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의 원칙은 성 파트너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고 메트로니다졸이 치료 약에 해당합니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류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의 염증으로 경구용 또는 국소용 항 진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증상으로는 치즈 덩어리 같은 분비물, 질의 부종과 통증, 가려움증 등이 있고 배뇨 시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병은 불임과 같은 장기간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자궁암, 황달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가 성병에 걸렸을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