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의 감염 경로와 기생충에 의한 증상, 인체 기생충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생충 이란?
다른 생물에 기생하는 동물을 기생충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에 기생충이 기생할 때는 거의 모든 부위에서 기생합니다. 혈액에 기생하는 것, 폐에 기생하는 것, 간에 기생하는 것 등이 있는데 특히 소화관에 기생하는 것이 많습니다.
대개는 성충으로서 기생하지만 선모충과 같이 유충기에 기생하는 것도 있습니다.
기생충의 감염경로
기생충이 인체에 침입하는 경로는 주로 입과 피부입니다. 인체 기생충의 크기나 모양 등은 일반적으로 다르지만 침입할 때의 형태도 다양해서 알이나 여러 생육단계에 있는 유충 등이 있습니다.
대개 기생충의 성충은 인체의 피를 빼앗아 가며 소화에 장애를 일으키고 인체의 장 내에 기생합니다.
또한 유충은 폐에 침범하여 기침을 일으키고, 피부에 침입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등 인체 곳곳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성충은 설사와 빈혈, 식욕부진, 변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기생충에 의한 증상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기생충은 윤충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회충을 포함한 선충류, 촌충으로 대표되는 조충류, 디스토마로 불리는 흡충류입니다. 이러한 윤충에 의해 부종, 근육통, 두통, 열,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장내 선충이 많은 경우는 후진국형, 조충류의 경우는 선진국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체 기생충 첫 번째, 원충류
원충류는 동물 중에서 그 체계가 가장 간단한 동물로 모든 원충은 단일세포의 단위로 구성합니다.
원충은 섬모충류, 편모충류, 포자충류, 근족충류의 4가지로 분류됩니다.
단세포동물인 원충의 기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원충감염증이라고 하며 사람에게 감염되는 원충에는 이질아메바, 말라리아, 톡소플라스마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질 아메바증은 1875년 처음 발견되었으며 아열대와 열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원충류중 근족충류에 속하며 유일하게 병원성을 띠는 기생충으로 발육의 형태에 따라 다시 전낭기형, 후낭기형, 포낭형, 영양형 등의 4가지로 나뉩니다.
감염 증상은 발열, 오한, 혈액성 혹은 점액성 변과 설사가 나타납니다.
말라리아는 세계적으로 결핵 다음으로 많이 사망하는 감염질환으로 인체에 기생하는 말라리아원충은 3일열원충, 4일열원충, 열대열원충, 난형열원충 등의 4종류가 있습니다.
말라리아원충인 병원체는 종숙주인 모기 체내에서 유성생식을 하고 중간숙주인 인체 내에서는 무성생식을 합니다.
증상은 원충의 종류와 숙주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잠복기를 거치고 나면 적혈구 안에 말라리아원충이 나타나고 두통, 고열, 구역, 구토, 근육통, 오한 전율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체 기생충 두 번째, 선충류
기생충의 대부분이 선충류에 속하며 근육, 혈액, 소화기의 내부에 기생합니다.
회충증은 가장 흔히 보이는 인체 기생충으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대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병원체인 회충은 변과 함께 체외로 배출되어 일반 환경에서 감염형이 되어 여러 매개체에 의해 입으로 침입하는데, 위에서 부화하여 소장에 정착하고 10만~20만개의 충란을 산란합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전신 증세로 권태, 미열, 설사, 복통,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경련, 불면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체에 기생하는 구충에는 두비니구충, 아메리카 구충 등이 있고 전파경로는 인체의 소장에서 기생하며 산란을 통해 분변으로 나와 자연환경에서 부화합니다. 감염원을 제거하고 위생을 준수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충은 사람의 대장과 맹장에 기생하면서 주로 어린이들에게 잘 감염됩니다.
병원체가 항문 주위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어 항문 주변에 소양증을 일으키는데, 긁으면 습진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체 기생충 세 번째, 조충류
조충류는 편형동물문으로 자웅동체이며 소화관이 없어 직접 몸 벽을 통해 영양을 섭취합니다.
유구조충은 돼지고기를 생식하는 지역주민에게 많고 낭충증 감염이 많습니다. 돼지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먹으면 유구조충이 나와 근육을 뚫고 들어가 낭미충증이 되어 감염을 일으킵니다.
장관에 기생하면 큰 문제는 없으나 뇌에 기생할 경우 간질 발작이나 마비, 시력장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무구조충은 쇠고기를 먹는 나라에서 발견됩니다. 오염된 풀을 중간숙주인 소가 먹으면 육구충이 탈출하여 창자벽을 뚫고 뼈대 근육 내로 이행되어 무구낭충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배의 통증, 설사 등과 같은 소화장애를 일으킵니다.
인체 기생충 네 번째, 흡충류
흡충류는 편형동물에 속하며 자웅동체로 되어 있습니다.
간흡충증은 간디스토마라고도 하며 간흡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만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민물고기를 생식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유행합니다. 꼬리유충은 제1 중간숙주에서 탈출하여 민물고기인 제2 중간숙주의 피하조직에서 피낭유충이 되는데, 이 피낭유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생식으로 먹을 경우 감염됩니다.
반복적으로 감염될 경우 간 비대, 지라 비대, 부종,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흡충증은 산간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가래나 대변으로 나온 충란이 제1 중간숙주인 다슬기에 침입하여 제2 중간숙주인 갑각류의 아가미, 간 내에 침입하여 피낭유충이 됩니다.
제2 중간숙주를 생식하면 창자벽을 뚫고 배 안으로 나와 배벽 근육에 침입 후 다시 배로 나와 가로막을 뚫고 허파에 침입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침, 객혈,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며 가장 심한 증상은 혈담이 있습니다. 뇌부 폐흡충증은 반신불수, 국소 마비, 실어증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